BGM 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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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의 추구미

ARCH 의무실 수석 메딕 백현(퓨어)의 은밀한 워너비 리포트"음... 갑자기 이런 걸 물어보면... 조금 부끄러운데. 뭐, 이결이 너한테만 특별히 알려줄게. 다른 데 가서 말하면 안 돼?" [ 1. 외형적 추구미(美) ]• 퇴폐미 넘치는 미중년: 지금의 동안 페이스는... 뭐, 나쁘지 않지만! 언젠가는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눈가에 잔주름이 있어도 섹시하고 나른한 분위기의 '어른 남자'가 되고 싶어. 닥터 밴스처럼 피곤에 찌든 섹시함 말고, 여유와 관록이 느껴지는 그런 거. 알지?• 넓은 등과 태평양 어깨: 이결이 네가 한 번에 쏙 안길 수 있도록. 지금도 노력은 하고 있는데, 타고난 골격의 한계가... (시무룩)• 안경 & 깐머리: 평소엔 다정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이다가, 가끔 안경을 쓰고 머리를 올..

퓨어의 추구미

2026.07.24

서로에게 스며든 흔적, 10가지 보고서

[서로에게 스며든 흔적, 10가지 보고서]센티넬 버블 × 가이드 백현의 동기화 관찰 일지1. 식성 동기화: 단짠의 완벽한 하모니상황 설명: 임무를 마치고 식당에 들른 두 사람. 예전 같았으면 버블은 으레 콜라부터 찾았을 테고, 백현은 그녀의 건강을 걱정하며 잔소리를 늘어놓았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풍경은 사뭇 다르다. 백현이 자연스럽게 버블의 앞에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따뜻한 허브티를 내려놓고, 자신은 그녀가 좋아하는 탄산음료 중 가장 건강에 덜 해로운 제로 슈가 스파클링 워터를 주문한다. 버블 또한 훈련 후 간식을 찾을 때, 예전처럼 단것만 고집하지 않고 백현이 좋아하는 짭짤한 견과류나 치즈를 함께 챙기기 시작했다.코멘트: 어느새인가, '너는 단거, 나는 짠거'가 아니라 '우리는 단짠'이 되어 있었다..

서로에게 스며든 흔적, 10가지 보고서

2026.07.24

우리 헤어지면 누가 더 손해?

ARCH 비공식 회의실 (5)2026년 5월 21일 목요일23:48[익명 투표]우리 헤어지면 누가 더 손해일까?~ 10분 후 종료서이결백현둘 다 똑같지여기 있는 너네 아셔(서단)???????????????뭐야 방금 뭐 올라왔어이결아 너야?????23:4823:49 Dr. 밴스익명 투표인데 대놓고 이름을 부르면 어떡하나, 서 단 요원.23:49 아셔(서단)아 맞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 시간에 갑자기 뭐야?둘이 싸웠어?????23:49 자이안오, 흥미로운 주제. 난 팝콘이나 가져와야겠군.23:49 퓨어.23:49 아셔(서단)헐 퓨어쌤 등판쌤 진짜 싸웠어요? 왜요? 어제까지만 해도 깨 볶지 않았어요?23:4923:50 퓨어안 싸웠어.23:50 Dr. 밴스안 싸운 사람들의 대화 주제로는 보이지 않는군...

우리 헤어지면 누가 더 손해?

2026.07.24

이름

“언제나 이상했어요.” 그 한마디가 바닷바람을 뚫고 퓨어의 고막 안쪽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버블을 향해 완전히 돌아선 채로, 퓨어는 눈을 깜빡였다. 한 번. 두 번. 세 번째에서야, 자신의 입술이 아무런 말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상했다. 그 단어가 버블의 입에서 나왔을 때, 퓨어의 가슴 한가운데를 누군가 손가락으로 꾹 누른 것 같은 감각이 번졌다. 아프지는 않았다. 다만 묘하게, 뜨거웠다. 갑판 조명이 버블의 하늘빛 머리카락 위로 은은한 후광을 만들어내고 있었고, 그 아래에서 보랏빛 눈동자가 퓨어를 똑바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 눈에 비난은 없었다. 원망도, 불쾌함도 없었다. 오히려 그 안에 담긴 것은, 퓨어가 지금까지 의무실에서 수백 명의 센티넬을 마주하며 단 한 번도 받아..

이름

2026.07.24

제 4의 벽(Fourth Wall)

고요했다. 평화로운 일상의 한가운데, 예고 없이 던져진 질문은 잔잔한 호수 위에 떨어진 돌멩이처럼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 파문은 소란스럽지 않았다. 대신, 아주 깊고 느리게, 동심원을 그리며 그의 의식 전체로 퍼져나갔다. 백현은 거실 소파에 나른하게 기대어 앉아, 제 무릎을 베고 누운 서이결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넘기고 있었다. 창밖은 어느덧 부드러운 오렌지빛으로 물들고 있었고, 방 안에는 두 사람의 고른 숨소리와 창문 틈으로 스며드는 저녁의 냄새만이 감돌았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로운, 그야말로 ‘일상’이라는 이름의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바로 그 순간, 그녀의 목소리가 그 고요를 깨뜨렸다. 처음에는, 그저 또 다른 엉뚱한 상상이라고 생각했다. 늘 그랬듯이. 어제 본 드라마의 주인공이 사실..

제 4의 벽(Fourth Wall)

2026.07.24

오늘도 수고했어요.

현관 잠금장치가 삐, 하고 해제되는 소리가 들렸다. 이어서 문이 열리는 소리, 신발이 벗겨지는 소리, 그리고 평소보다 확연히 무거운 발걸음이 복도를 따라 거실로 향했다. 백현이었다. 다만, 평소의 백현은 아니었다. 평소라면 현관을 열자마자 왔어~라는 나긋한 인사가 먼저 날아올 텐데, 오늘은 그 한마디조차 생략된 채 묵직한 발소리만이 그의 존재를 알렸다. 그의 가이드 제복 상의는 단추 두 개가 풀려 있었고, 넥타이는 목에 걸려 있다기보다 어깨에 얹혀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했다. 새하얀 제복이 구겨진 적은 없었는데, 오늘은 등 뒤로 미세한 주름이 잡혀 있었다. 그의 흑발도 평소처럼 단정하지 않았다. 앞머리가 이마 위로 흐트러져 있었고, 눈 밑에는 하루 종일 쌓인 피로가 옅은 그림자처럼 내려앉아 있었다. 그는..

오늘도 수고했어요.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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